IDC는 14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난해 4분기 휴대폰 시장 추적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추이를 확인했다.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9.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3630만대 출하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뿐 아니라 지난해 전체로도 인도스마트폰시장에서 4110만대를 출하하며 28.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중 인도스마트폰 시장 분기성장률 14.5%를 훌쩍 뛰어넘은 56.5%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190만대 출하량으로 22.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2위를 기록했다. 비보,오포,트랜시온 등이 높은 성장세로 뒤를 이었다.
인도 스마트폰의 평균판매 가격(ASP)은 158달러(약 17만8000ㅇ원) 예년과 거의 같았다. 대다수 판매제품은 100~200달러(약11만3000~22만6000원)대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500달러,약 56만5000원 이상)은 전년 동기 대비 43.9%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에 불과하다.
중국의 원플러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500~700달러)에서 선두로 부상했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9시리즈를 통해 700달러(약 79만원)이상의 슈퍼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인도 피처폰 출하량은 10.6% 성장한 1억8130만대를 기록했다. 성장세 대부분은 지오폰이 지난해 피처폰 총 출하량의 36.1%를 차지한 데 힘입고 있다.
삼성전자가 피처폰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통신회사 지오(릴라이언스 자회사)가 전략적으로 휴대폰을 원가 또는 손해를 보면서 판매한다는 성장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IDC보고서는 스마트폰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M 시리즈의 좋은 반응으로 인해 다음분기에 새로운 행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