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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알바생 85.4%, “아르바이트 권태감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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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알바생 85.4%, “아르바이트 권태감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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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2030 알바생 가운데 60%가 1년에 절반 이상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알바몬이 2030 아르바이트생 1426명을 대상으로 ‘알태기(아르바이트 권태기)’에 대한 설문 결과, 20~30대 알바생의 60.7%가 1년에 반 이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 내내 24.8% ▲9개월 이상 19.8% ▲학기 중 또는 방학 중에만 16.2%로 나타났다.

▲필요에 따라 어쩌다 한 번씩(26.7%) ▲주말 및 휴일에만 짬짬이(12.6%) 등 1년에 절반 미만의 기간에만 알바를 한다는 응답은 39.3%에 그쳤다.

85.4%의 알바생은 아르바이트 권태기인 ‘알태기’를 느껴본 적이 있었다고 했다.

알바 근무기간이 길수록 더 높은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1년 내내 92.4% ▲9개월 이상 92.2% 등이었다.

반면, ▲필요에 따라 한 번씩 알바를 하는 경우는 75.9%로 그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알태기를 느끼는 때는 '일하러 나가는 출근길(42.9%)'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장님, 알바 동료, 진상 손님 등 사람에 시달릴 때 31.4% ▲알바만 하느라 내 생활이 없다고 느낄 때 29.4% ▲피로에 절은 퇴근길에 25.9% ▲취업, 해외여행 등 잘 나가는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때 2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맛있는 걸 먹거나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는 등 나에게 보상을 선물한다(44.9%)’와 ‘월급·시급을 생각하며 참는다(44.5%)’ 등이었다.

알바를 통해 얻는 보람도 적지 않았다.

가장 보람되게 느꼈던 일은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직접 벌어서 쓴 내 용돈(22.9%)’이 차지했다.

‘뒹굴대며 허비하지 않고 돈 벌며 열심히 보낸 시간(22.3%)’,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선물 또는 용돈을 드렸던 일(14.4%)’, ‘등록금, 학원비 등을 직접 마련했던 일(12.4%)’, ‘처음에는 서툴었던 업무가 어느새 능숙해진 것(11.5%)’, ‘내가 제공한 서비스나 친절에 만족해하는 고객들의 반응(7.9%)’ 등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