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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EU의 전향적 조치 없는 경우 '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증가… 영국의회 EU탈퇴 시한 연장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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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EU의 전향적 조치 없는 경우 '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증가… 영국의회 EU탈퇴 시한 연장 거부

글로벌 키워드 1) 영국의회 메이 총리 계획 부결 2) EU 탈퇴 시한 연장도 부결 3) 미 장관급 협상단 시진핑 면담 예정 4) 미 국가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2월 14일(미국시간 기준) 세계시장은 지정학적 이슈에서 경제 이슈로 관점을 옮겼다. 최근 IMF등 주요기관이 지속해온 글로벌 경기 둔화 경고에 더해, 미국 소비 악화에서 출발한 경기 침체 우려는 연초 지속한 세계시장의 상승세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날 MSCI 기준으로 미국 시장의 약세의 영향으로 세계시장과 선진국시장 그리고 신흥국 시장까지 -0.25% 약세를 보였다.

경제지표의 약세에 더해 주목해야 할 지정학적 이슈는 브렉시트의 진행 경과다.

영국 메이총리는 2월 14일 진행된 브렉시트 추진 게획안에 대한 의회 투표에서 다시부결되는 상황에 처했다.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배제된 추진 안에 보수당의 브렉시트 찬성의원이 지지없이기권한 결과로 알려졌다. 또한 브렉시트 시한을 연장하는 법안도 부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국은 3월 29일에 영국 경제의 운명이 결정될 확률이 커졌다.

메이 총리는 EU와의 최종 담판을 통해 수정된 브렉시트안을 마련하고 2월 26일까지 영국 의회에 마지막이될 가능이 큰 브렉시트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영국 의회는 논의 후 이 브렉시트 수정안에 대한 추가 수정법안을 포함하여 2월 27일 영국의회에 상정한다.

이날 메이 총리의 계획안 부결 소식이 전해진 후 노 딜 브렉시트에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북경에서는 3일간의 차관급 회담에 이어 장관급 회담이 시작된 가운데,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래리 쿠들로는 북경의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평가했다. 언론들이 협상 진전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자 합의가 어려운 것으로 부정인 기사를 지속 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를 비롯한 협상관계 장관들까지 부정적 기류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무역자표에서 미국 수입이 연초 이후 41% 하락했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가 나온 가운데 스티븐 무누신 재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장관급회담을 진행 중이고 금요일에는 시진 핑 주석이 미국 대표단을 면담할 예정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90일간 휴전의 시한 3월 1일이 2주 후로 다가온가운데 협상 마지막 날 협상시한의 연장과 미-중 정상회담 일정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있다. 협상의 타결되지 않을 경우 3월 2일 0시 시점으로 미국은 중국의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해 수입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언론은 60일 시한 연장을 검토 중이라는 추정을 보고하고 있는 가운데 래리 쿠들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했다.

또한 미국 상원을 통과한 연방 예산안이 금일 하원 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연방정부 폐쇄 재개에서 새로운 정치 분쟁의 지속으로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 약 57억불의 멕시코 장벽 예산을 요구한 미 행정부는 연방 예산안에포한된 14억불 외에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 예산안이 이첩되는 대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예정으로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행정부는 국가안보와 재난예산을 우선 순위에 따라 전용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도 헌법 침해 요소가 있어 반대 의견을 내고 있으나 트럼프대통령은 반드시 멕시코 국경 장벽을 설치 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미 장기 국채의 금리가 큰 폭 하락(국채 가격은 상승)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OPEC의 감축과 베네주엘라 석유 금수 제재 효과 등으로 1% 상승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