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존슨앤존슨 원료 공급하던 佛 미국자회사 소송비용 감당못해 파산신청

공유
2

[글로벌-Biz 24] 존슨앤존슨 원료 공급하던 佛 미국자회사 소송비용 감당못해 파산신청

베이비파우더 사용 탈크공급업체 이머리스 탈크 아메리카 1만5천건 소송에 두손 들어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존슨앤존슨(J&J)에 원료를 공급하던 회사가 소송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끝내 파산신청을 냈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J&J의 베이비 파우더에 사용된 탈크(talc) 공급업체인 프랑스 이머리스(Imerys)사의 미국자회사인 이머리스 탈크 아메리카(Imerys Talc America)는 최근 자사의 탈크 광물 제품에 대해 약 1만5000건의 소송을 방어할 재정적인 능력이 없어 파산신청을 했다.
이머리스 탈크 아메리카는 탈크광물 제품으로 인해 난소암과 석면관련 중피종이 발생한 사안과 관련해 현재 수십억 달러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머리스는 소송이 실익이 없다고 믿고 있지만 앞으로 수년간 화해와 방어비용이 치솟을 전망이어서 파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머리스와 J&J는 전세계 규제 기관의 수많은 연구와 테스트 결과 탈크가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미주리 주 배심원은 탈크에서 석면이 난소암을 유발했다고 22명의 여성에게 J&J에 49억900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이머리스는 재판 전에 미공개 금액으로 합의했다.

J&J는 이머리스 탈크 아메리카의 파산신청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