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는 이날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이 올해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평균 220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고유가에 힘입어 셰일유의 생산이 강하게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IEA는 설명했다.
IEA는 미국의 원유공급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유가가 근 40% 떨어진 이후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산유량은 현재 배네수엘라의 산유량보다 많은 126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하루전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의 평가와 거의 같다. EIA는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가 2020년까지 OPEC의 감산과 베네수엘라 제재의 충격을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의 원유재고 감소를 이유로 국제 원유시장이 재균형을 이뤄가는 도상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해 하반기 비 OPECD 국가에서 원유재고가 증가했다고 시인했다.
지난해 말 OECD 정유사들의 원유재고는 28억 5800만 배럴로 11월에 비해 560만 배럴 줄었지만 2017년 말에 비하면 460만 배럴 증가했다.
IEA는 미국의 셰일 원유증가를 이유로 비OPEC 공급 증가분을 당초 하루 160만배 럴에서 하루 180만배럴로 상향 수정했다. 같은 이유에서 지난해 비 OPEC 공급증가분을 하루평균 270만배럴로 수정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