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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산 위스키, 트럼프 행정부 알루미늄 관세부과 후 보복조치 영향 수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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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산 위스키, 트럼프 행정부 알루미늄 관세부과 후 보복조치 영향 수출 급감

작년 상반기 28% 급증했지만 보복관세 7월 이후 8%나 감소

수출용 캔터키 버번 위스키.이미지 확대보기
수출용 캔터키 버번 위스키.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알루미늄 수입품 관세부과에 대한 보복조치에 따라 미국산 위스키 수출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증류주협회(Distilled Spirits Council of the United States)는 호밀과 버번을 함유한 미국 위스키의 수출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8%나 증가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는 8%나 감소했다.
이는 미국이 위스키를 수출하는 나라 37개국 중 캐나다, 멕시코, 중국, 유럽연합(EU) 등이 보복관세 조치에 나선 때문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누렸던 해외판매 성장이 관세인상으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증류주협회는 "관세인상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많은 소형 위스키생산업자들이 보복관세 시행 첫날부터 영향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는 미국 위스키 제조업자들은 11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중 60% 가까이가 EU에, 12%가 캐나다에, 나머지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출하됐다.

지난해 미국의 위스키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6.6% 증가한 36억 달러에 달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하지만 7월부터 보복관세가 발효된 캐나다에서 7~11월까지 미국산 위스키의 판매액은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8.3%나 줄어들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