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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고작 1만9000명 증가… 실업률 2010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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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고작 1만9000명 증가… 실업률 2010년 이후 최고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1만 명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고용 부진이 심화되면서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실업자도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작년 1월보다 1만9000명이 늘어나는 데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8월 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정부가 제시한 올해 목표 15만 명을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10만 명을 밑돌다가 11월 16만5000명으로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12월 3만4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 들어 지난달에는 더욱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제조업 등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교 시점인 지난해 1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제조업 고용이 다소 개선되면서 취업자 수가 33만4000명 증가했었다.
한편 실업률은 4.5%로 0.8%포인트 상승했다. 1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있었던 2010년의 5%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122만4000명으로 2000년 1월 123만2000명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