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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공기업, 여성 임원은 ‘달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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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공기업, 여성 임원은 ‘달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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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공기업의 현직 여성 임원이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5개 공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임원 163명 가운데 여성은 1명에 그쳤다.

유일한 여성은 지난해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에 오른 장옥선 상임이사다.

공기업 여성 임원은 2014년, 2015년, 2017년 조사 당시에는 2명이었으나 작년에는 1명으로 줄었다. 비율로 따지면 고작 0.6%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30대 그룹 256개 계열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 3.1%와 비교해도 훨씬 낮았다.

LH와 한국철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공기업은 최근 5년 동안 여성 임원을 1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급 직원 중에서도 여성은 전체 1582명의 1.3%인 20명에 불과했으며, 21곳에는 1급 여성이 한 명도 없어 당분간 여성 임원이 늘어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정부 혁신 전략회의'에서 2022년까지 공기업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을 20%로 높이는 내용을 포함한 '여성임용 목표제'를 발표한 바 있다.

CEO스코어는 "공기업의 경우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 비중이 낮아지는 전형적인 '유리천장'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