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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고철 3차 인하 …국제가격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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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고철 3차 인하 …국제가격 '역주행'

– 고철업계. 제강사 추가 인하 '환영' …바닥 확인 이후 시중 물량 흐름 전환 예상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영남지역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추가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제강은 14일, 한국철강은 15일부터 고철 구매가격을 전등급 톤당 1만 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5일은 경인지역에 위치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공장이 이미 고철가격 인하를 예고한 날짜다. 2월 중순 국내 고철가격 인하는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남지역 고철가격 인하가 전 제강사로 확산될지는 미지수이다. 국제 고철가격 상승 폭이 커지고 있어 메이커별 재고현황에 따라 다르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생철 등 고급고철은 국제가격 상승과 함께 공급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강 전기로메이커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에도 고급고철 시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철업계는 제강사의 구매가격 인하를 오히려 반기는 눈치다. 이번 고철가격 인하가 바닥 확인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고철업계는 수입량 증가와 함께 국내가격 반등 시기를 3월로 늦춰놓고 있다. 따라서 2월 시중 유통가격이 낮아져야 물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따라서 2월 중순 국내 고철가격 인하 이후 물량 흐름은 제강사 야드가 아닌 고철업계 야드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