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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조, "얼마나 사람이 더 죽어야 되냐"…민주당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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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조, "얼마나 사람이 더 죽어야 되냐"…민주당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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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택시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얼마나 더 사람이 죽어야 되냐"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고 최우기, 임정남 열사의 분신사망으로 분향소의 촛불이 채 꺼지지도 않은 가운데 11일 김국식 대의원의 세 번째 분신이 또 발생했다"며 "우리 100만 택시가족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임 열사 사망 직후 청와대를 항의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청와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면담 요청에 즉각 응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에도 타다·풀러스 등 불법 유사 택시영업은 계속되고 정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며 "어렵게 마련된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성공적 논의를 위해서라도 이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의 강남대의원을 맡고 있는 김씨는 11일 오후 3시50분께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의 차량에는 '카카오 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 길입니다' '카카오 앱을 지웁시다! 우리가 살기 위한 길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수석 보관함에서는 카풀 정책에 대한 불만이 담긴 유서 형식의 메모도 발견됐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