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10일(현지시간)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총리의 카탈루냐 정책에 항의하는 수만 명이 참가한 우파집회가 열렸다. 주최자 발표에 의하면 20만 명 이상(경찰추산 4만5,000명)이 참가 콜론광장(Colon Square)과 주변 도로를 가득 메웠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만약 10일 총선이 치러졌다면 이 집회를 주도한 중도우파 국민당(PP)과 시우다다노스(Ciudadanos), 극우정당 박스(VOX) 등 3개 정당의 획득 의석이 과반수를 차지해 산체스 총리를 퇴진시킬 만한 영향력을 의회에 미쳤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회에는 프랑스 마뉘엘 발스 전 총리, 페루 출신 노벨상 수상작가로 1990년대 스페인 시민권을 취득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Mario Vargas Llosa) 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