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마두로, 베네수엘라 사상 최대 규모 군사훈련 돌입

트럼프의 군사 개입 가능성 시사에 따른 대응책

기사입력 : 2019-02-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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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훈련 개시 전 카라카스 근처의 미란다 요새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를 위협하게 하지 마라. 그의 위협은 바깥에 있고, 여기에는 200년 이상 싸우고 있는 국가의 명예와 위엄과 예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자료=El Comercio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인과 민간인이 참여하는 군사훈련 '앙고스투라(Angostura) 2019'를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2월 10일부터 15일까지(현지 시간) 진행되며 군인과 국민의용군이 참가해 합동으로 진행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훈련 개시 전, 카라카스 근처의 미란다 요새에서 제복을 입고 러시아제 미사일 발사장치를 포함한 군사 무기들을 훑어본 뒤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를 위협하게 하지 마라. 그의 위협은 바깥에 있고, 여기에는 200년 이상 싸우고 있는 국가의 명예와 위엄과 예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번 훈련의 배경에는, 베네수엘라의 경제적·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을 포함해, 최근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항하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의 군사 개입 여부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군사 행동은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1980년대에 비교적 쉽게 침공했던 그라나다나 파나마와는 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최대 매장량을 가진 산유국 중 하나로, 동일 규모의 인구를 가진 이라크와 비교하기 쉬울지도 모르지만, 국가의 면적으로 말하면 두 배가 넘기 때문에 부담은 그만큼 가중된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 미국의 군사적 개입은 비교적 쉽지만, 벗어나기는 훨씬 어렵울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군사 행동은 다른 중남미 국가로부터 신용을 잃고, 다른 지역의 동맹국을 멀리하게 만들며, 나아가 민족주의에 의한 폭동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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