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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등 찍은 bhc치킨 점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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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등 찍은 bhc치킨 점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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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HC 점주들은 과연 어떤 이익을 위해 본사를 검찰에 고발했을까? 당시 점주들의 고발로 BHC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점주들의 돈을 횡령하는 몰상식한 프랜차이즈로 낙인 찍혔다. BHC 횡령이 포털 실시간 검색에 등장했고, 누리꾼들은 일제히 BHC를 공격했다. 일부 점주들의 그릇된 행동은 본사뿐만 아니라 다른 점주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혔다. BHC본사는 횡령과 편취를 일삼는 부도덕한 기업으로 매도당했다. 억울했지만 BHC본사는 점주들을 달랬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수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일어나는 돌발 행동은 다른 점주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해달라"고도 했다. 문제의 점주들은 요주부동이었다. 불나방처럼 여론몰이를 시작했고, BHC는 일순간 몹쓸 기업으로 전락했다.

그런데 상황이 뒤집혔다. 일부 점주들의 주장과 고발로 인해 검찰이 수사한 결과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서울동부지검 형사부는 점주들로 이뤄진 단체인 '전국BHC가맹점협의회'가 BHC 본사 및 경영진을 횡령·사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협의회 측은 "본사에서 필수 공급품목으로 지정해 가맹점에 공급한 고올레산 해바라기오일의 납품가와 공급가 차액에 대한 사기가 의심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인 및 피고발인 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했으나 BHC 본사가 광고비를 횡령하거나 해바라기 오일 납품가를 편취한 정황 및 물증이 없다"고 판단했다.


조규봉 기자 79422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