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장 지주회사의 업종분류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상장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코스피200 등 지수는 글로벌산업분류(GICS)를 토대로 업종을 분류하고 산업별 지수는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체계를 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표준산업분류가 비금융 지주회사를 '기타 금융업'으로 분류하면서 2017년 7월부터 실제 사업 내용으로는 금융업으로 보기 힘든 일반 지주회사들이 산업별 지수 상 금융업종에 들어가게 됐다.
거래소의 이번 개정 세칙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상 특정 산업 부문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주회사는 해당 산업의 업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특정 산업 비중이 50% 미만인 지주회사는 종전처럼 금융업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해당 기업의 신청이 있는 경우 전체 산업 분포 및 전망 등을 고려, 업종분류의 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4월 업종 심사 때 개정세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