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의 미 대통령 선거출마 의향을 나타내던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69·사진)이 9일(현지시간) 동부 매사추세츠 주에서 선거집회를 열고 입후보를 정식 표명했다. 유력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돼 2016년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같은 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여성 최초 미국 대통령을 지향하지만, 조상이 원주민이었다는 과거 주장이 논란을 빚고 있어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워런 의원의 보좌관은 사태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DNA 검사결과를 공표했으나, 원주민의 혈연은 미미해 되레 원주민 공동체인 ‘체로키 네이션’ 등의 역공에 몰렸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포카혼타스 워런이 대선에 참여했다. 그녀는 원주민 최초의 대통령 후보로 싸울까? 아니면, 그 수법은 이미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까?”라며 비아냥거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