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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로템, 브라질 공장 문닫나? 직원 130명 중 절반 해고, 잔류 60명 재배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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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로템, 브라질 공장 문닫나? 직원 130명 중 절반 해고, 잔류 60명 재배치 예정

현대로템, 아라라꽈라 공장 폐쇄 안한다고 밝혀

현대로템 상파울루주 아라라꽈라시 철도공장 전경.사진=아시다데온아라라꽈라.
현대로템 상파울루주 아라라꽈라시 철도공장 전경.사진=아시다데온아라라꽈라.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현대로템이 브라질 상파울루주 철도공장이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연간 200량의 철도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브라질 아라라꽈시 공장이 최근 직원 130명의 절반을 해고하고 60명을 상파울루로 이동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대로템의 중남미 공략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브라질 매체 아시다데온아라라꽈라는 최근 아라라꽈시 금속노조 정보를 인용해 현대로템이 브라질 철도공장 직원 130명의 절반을 최근 몇 달 사이에 해고한 데 이어 잔류자 60명도 이동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잔류자의 대부분은 유지보수 전문 노동자들이다.
아라라꽈라시 철도공장은 1억 2000만 헤알을 들여 2015년 4월 착공에 들어가 1년여 만에 완공됐다. 약 15만㎡의 부지 위에 연간 200량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의 준공으로 현대로템은 터키, 미국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터키 100량, 미국 100량, 창원 800량 등 연간 총 1200량에 이르는 철도차량 생산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로템은 공장 준공 당시 브라질공장 완공에 따라 계약가와 중량의 60% 이상을 현지에서 구매 또는 제작하도록 규정돼 있는 브라질 철도차량 구매입찰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며 현지화 확대를 통한 환율 변동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추가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파울로 세리지오 프리게리 아라라꽈라 금속노조 위원장은 "현대로템 측은 상파울루에서 유지보수 계약이 완료되자 직원들을 이동시켰다고"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측은 "체결된 유지보수 계약에 따라 근로자 수를 늘렸다"면서 "아라라꽈라 공장은 여전히 활동 중이며, 사업 확장을 위해 라틴아메리카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대로템 측은 새로운 계약을 물색 중이며 아라라꽈라 공장은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