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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13주 연속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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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13주 연속 동반 하락

한국감정원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하락세 지속될 것"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13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13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13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지난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일 조사 기준 2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06% 하락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주택 공시가격 인상 등 여파로 지난해 11월 둘째주 이후 13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또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 주 대비 0.08% 하락했다. 국민은행 조사 기준으로 13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셋째주 이후 최근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첫째주(-0.10%) 이후 최대라고 지적했다.

다만 2월 첫째주 전국 집값·전셋값 하락폭은 설 연휴로 인해 전 주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마지막주와 2월 첫째주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을 보면 서울은 -0.14%에서 -0.08%로, 수도권은 -0.09%에서 -0.06%로, 5대광역시는 -0.05%에서 -0.03%로, 지방은 -0.11%에서 0.07%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반면 세종시는 -0.04%에서 -0.08%로 설 연휴가 낀 2월 첫째주에 그 전 주보다 매매가격 하락폭이 더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세종시의 경우 행복도시내 비인기지역과 조치원 구축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서울은 -0.24%에서 -0.18%로 수도권은 -0.15%에서 -0.11%로, 5대광역시는 -0.05%에서 -0.01%로, 지방은 -0.11%에서 -0.04%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그러나 세종시는 전세가격이 0.01%에서 0.06%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 및 방학 이사수요로 인해 정부청사 인근의 일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한국감정원은 대출규제, 재산세나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 재건축 규제, 전세시장 안정, 금리상승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0%, 전셋가격은 2.4%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