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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이엘 판매 유채 종자서 GMO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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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이엘 판매 유채 종자서 GMO 발견

유럽 농민들 수천 헥타르 밭 갈아엎어

바이엘이 판매하는 유채 종자에서 GMO가 발견돼 유럽 농민들이 수천 헥타르에 달하는 경작지를 갈아 엎었다. 이 종자는 바이엘이 인수한 미국의 몬산토가 만든 제품으로 확인됐다. 유럽은 옥수수 이외에는 GMO작물 경작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바이엘이 판매하는 유채 종자에서 GMO가 발견돼 유럽 농민들이 수천 헥타르에 달하는 경작지를 갈아 엎었다. 이 종자는 바이엘이 인수한 미국의 몬산토가 만든 제품으로 확인됐다. 유럽은 옥수수 이외에는 GMO작물 경작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세계적인 GMO농업 왕국 몬산토를 인수한 바이엘이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다. 프랑스와 독일의 농민들이 바이엘 종자에서 GMO의 흔적이 발견된 후 수천 헥타르의 유채 밭을 갈아엎었다고 유로뉴스(Euronews)가 최근 보도했다.

GMO작물은 미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재배되고있지만 유럽에서는 극심한 저항을 받고 있다. 이제까지 유럽에서 승인된 GMO작물은 옥수수뿐이다. 프랑스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환경 위해성을 이유로 GMO작물 재배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바이엘의 프랑스 현지 법인의 캐서린 람볼리(Catherine Lamboley) 대표는 지난 가을 프랑스 당국의 조사 결과 '델칼브(Delkalb)'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유채 3가지 종자 중 0.005%가 GMO품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델칼브'는 지난해 바이엘이 인수한 몬산토 브랜드다.

람볼리 대표는 캐나다에서 재배되는 이 GMO유채는 동물 사료용 수입품목으로는 허용되지만 유럽에서는 재배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바이엘은 이 제품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으나 일부 종자는 이미 프랑스에서 약 8000헥타르, 독일에서는 2500~3000헥타르 면적에 파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GMO유채가 기존의 전통적인 유채를 유전적으로 오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유채에 변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