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코스타리카 출신 야스민 모랄레스가 아리아스 전 대통령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코스타리카의 정치 주간지 우니베르시닫이 지난 5일(현지 시간) 폭로했다.
주간지에 따르면 2014년 12월 핵무기 근절을 목표로 현지 비정부기구(NGO)의 대표를 맡고 있던 야스민 모랄레스(당시 30세)는 NGO의 활동에 관한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 아리아스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
그런데 모랄레스가 돌아가려고 하자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그녀의 뒤에서 껴안고 입맞춤을 하고 성기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랄레스는 이후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법적 자문을 구했지만, 아리아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 때문에 변호사들로부터 ‘고소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최근 아리아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성폭행 또는 성추행 피해 폭로가 잇따르면서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