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들이 우리 경제를 더욱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4%, 바클레이스와 UBS는 각각 2.5%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6%다.
이들은 수출과 투자 감소 추세를 반영,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해외 IB들은 또 재정정책이 경기부양 효과를 크게 내지는 못할 경우를 지적했다.
그럴 경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사정 악화와 반도체 경기 하강, 무역분쟁 영향 등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도 1.6%로 낮춰 잡았다.
바클레이스 1.8→1.3%, 노무라 1.7%→1.0%, 씨티 1.7→1.3% 등으로 하향했다.
노무라는 부동산 가격 조정으로 전·월세 비용이 내려가고 일자리 부진으로 수요측면 물가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의 물가상승률 전망은 상반기 1.2%, 하반기 1.5%로 연간 1.4%다.
한편, 해외 IB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3.3%로 전달보다 0.3% 포인트 낮춰 잡았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교역감소와 중국 성장 둔화, 브렉시트, 미국 정치 불안, 글로벌 금융 여건 위축, 유가 하락 등이 소비·투자심리를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4%, 중국 6.1%, - 0.1%포인트, 일본 0.9% 등으로 0.1% 포인트씩 하향조정했다. 유로존은 1.2%로 0.4%포인트나 낮췄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