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CNBC 등 매체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AT&T가 몇년 뒤에나 완전히 실현될 것으로 여겨지는 차세대 무선기술인 5G를 서비스하는 것처럼 마케팅하는 것은 거짓이며 그것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뉴욕남부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스프린트는 "AT&T의 '5G E' 네트워크는 사실 5G 무선 네트워크가 아니며, AT&T는 5G 지원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판매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AT&T는 이에 대해 "경쟁 업체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고객들은 그것을 좋아한다"면서 "우리는 2 년 전 5G Evolution을 도입하여 표준 기반 5G의 진화 단계로 명확하게 규정했다"고 반박했다.
AT&T는 "표준 기반 모바일 5G 외에도 5G Evolution을 계속 배치하면서 싸우겠다"면서 "고객은 더 나은 속도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AT&T는 또한 미국 규제 기관이 T-모바일과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는 한 강력한 5G 네트워크를 구축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프린트와 AT&T를 포함해 버라이즌과 T-모바일 등 미국 4대 통신사는 모두 미국 내 첫 5G 네트워크 실현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AT&T가 아직 서비스도 되지 않는 5G를 내세운 마케팅에 나서자 스프린트가 발끈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