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2%(0.08달러) 상승한배럴당 52.72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만남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하루만에 2.5% 하락하는 등 일주일새 4.6% 내렸다.
양 정상이 미중 무역협상 마감기한인 오는 3월 1일 전 만남을 갖기로 한 일정을 취소한다는 소식에 강달러 현상도 겹치면서 국제유가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은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인식 속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전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장비는 이번주에 7개 증가한 854개로 집계됐다. 장차 미국의 산유량이 늘어날 것임을 예고하면서 유가 반등폭을 제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