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포함한 태양계가 위치하는 은하계는 항성이나 가스 상 물질로 구성되는 소용돌이형의 거대한 천체다. 안드로메다 은하 등과 마찬가지로 소용돌이치는 2개의 ‘팔’이 거의 수평으로 펼쳐진 모습으로 알려지지만, 3차원(3D) 맵을 새롭게 작성해 조사한 결과 그 형태가 구불구불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은하계의 중심에는 수천억 개의 항성과 암흑물질이 존재하고 있으며, 중력에 의해서 주위의 항성이나 가스를 서로 잇고 있다. 이 중 은하계 내 수소가스 구름에 관해서는 꼬리가 동반하는 소용돌이 운동의 영향을 받아 형상이 왜곡된다는 것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3D 맵을 사용한 분석에 따르면 상기의 항성 1,339개도 가스의 영역과 밀접하게 연동하고 있는 것이 새롭게 판명됐다. 이 영향으로 은하계 바깥쪽은 파형이 왜곡되어 보인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중국과학원에 적을 둔 논문집필자 한 명은 성명서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중요한 길이 새로 나왔다며 “은하계에 있어서의 항성의 움직임과 은하계 그 자체의 형상의 기원을 찾는 데 있어서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