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6일(현지 시간) 2016년 4월 1일 잠정 운영허가를 받았던 라란제이라스 광재댐이 환경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무장관(Semad)의 명령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브루쿠투 광산은 이미 법원으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발레의 철강 생산량은 9% 가까이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브라질 광업진흥청은 이 같은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광산 폐기물 저장용 상류 슬래그 댐을 철수하거나 다른 유형의 댐으로 전환하도록 요구하는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법적 조치가 단행될 경우 전 세계 철광석 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파비오 슈바르츠만((Fabio Schvartsman) 발레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일부 광산과 광재댐 폐쇄를 통해 발레의 연간 생산량은 최소 4000만 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발레 전체 생산량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의 타격에 따라 장차 글로벌 철광석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발레는 운영허가를 취소하기 위한 기술적 및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운영허가 취소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과 관련하여 적절한 행정 및 법적 조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인 5일 발레는 2020년까지 약 15억 헤알(약 4536억 원)을 투자해 광산에서 나오는 슬래그의 처리에서 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방침을 나타냈는데, 댐 자체 운영의 취소로 인해 이러한 계획 자체가 모두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