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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자산 총액 6위 초대형 상업은행 탄생 …BB&T, 썬트러스트 인수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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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자산 총액 6위 초대형 상업은행 탄생 …BB&T, 썬트러스트 인수 합병

1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은행 통합 …자산 4400억 달러 규모

BB&T가 썬트러스트뱅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약 1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은행 통합으로 자산 총액에서 미국 6위의 초대형 상업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BB&T가 썬트러스트뱅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약 1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은행 통합으로 자산 총액에서 미국 6위의 초대형 상업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은행 지주 회사 BB&T가 썬트러스트뱅크(SunTrust Banks Inc.)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약 1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은행 통합으로 자산 총액에서 미국 6위의 초대형 상업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7일(현지 시간) 두 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썬트러스트의 주주는 주당 BB&T 주식 1.295주를 받기로 했으며, BB&T 주주는 통합 후 새롭게 설립되는 회사의 지분 57%를 보유하게 된다. 전날 증시 종가 기준으로 BB&T의 썬트러스트 주식 취득액은 281억 달러(약 31조5985억 원) 규모다.
통합에 따라 두 은행의 명칭은 사라지고, 새롭게 설립되는 은행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에 본사를 둘 계획이다. 또 새롭게 설립될 은행의 직원은 약 6만명, 자산 총액 4400억 달러(약 494조8240억 원)를 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새로운 명칭은 추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 이후 미국 시장에서 썬트러스트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2.7%나 급상승해, 일 중 기준으로 2009년 이래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BB&T 또한 6.1%까지 상승하는 장면을 연출했으나 끝내 3.98% 상승한 채 마감했다.

한편 이번 BB&T와 썬트러스트의 통합은 2009년 1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의한 메릴린치 인수(405억 달러=한화 약 45조5018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두 은행의 통합은 올 연말 완료될 예정이며, 이번 거래를 통해 2022년까지 매년 최소 16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 총액 미국 6위의 초대형 상업은행을 이끌 최고경영자(CEO)는 BB&T의 켈리 킹(Kelly King) CEO가 2021년 9월 12일까지 맡고, 이후엔 썬트러스트의 빌 로저스(Bill Rogers) CEO가 맡기로 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