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연안 바닷새 2만여 마리 의문의 떼죽음…과학자들 원인 못 찾아 '답답'

기사입력 : 2019-02-0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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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북해 연안의 네덜란드 해변에 2만여 마리의 바닷새가 떼죽음 된 것이 발견되면서 전문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모든 개체가 극심한 굶주림으로 쇠약해 죽었거나 죽어 가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한다.

발견된 것은 청어 등을 먹는 바다쇠오리과 바닷새로 북부 프리지아 제도로부터 남서부 제일란트 주까지 걸친 해안에서 발견됐다.

원인에 대해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의 해양학자 마르딕 레오폴드 교수는 AFP의 취재에 “매우 어려운 문제다 아직 답을 못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닷새의 떼죽음은 1980~90년대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갖가지 수수께끼가 연구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떼죽음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 네덜란드의 연안부로 한정되어 있으며, 인근의 벨기에나 독일에서는 일절 보고가 없다는 점이다. 레오폴드 교수는 올겨울은 바람이 세고 바다가 거칠어 바닷새가 쇠약해져 생선을 먹지 못하는 등 포식패턴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날씨가 원인이라면 왜 네덜란드에서만 떼죽음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한편 지난달 네덜란드 앞바다에서 악천후를 만난 대형 화물선으로부터 컨테이너가 최소 341개가 바다에 추락한 사고와 연관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사고에서는 플라스틱 완구와 폴리스티렌(스티롤수지), 구두 등이 네덜란드와 독일 해변에 발견됐고 그 중 하나는 고가연성 위험물인 유기과산화물 분말이 든 주머니였다.

그러나 몇 마리의 시체를 해부한 결과 위주머니에서 플라스틱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또 만약 바닷새의 사인에 화학물질이 연관돼 있다면 다른 동물들도 어떤 증상이 나타나야 하지만 그런 사례가 없다고 레오폴드 교수는 지적했다.

죽은 바닷새는 몸이 기름으로 뒤덮인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떼죽음의 수수께끼 규명을 위해 연구자들은 다음 주부터 추가로 수백 마리의 시체를 해부할 예정이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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