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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노조, 사외이사 후보로 백승헌 변호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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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노조, 사외이사 후보로 백승헌 변호사 추천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7일 제출했다. 박홍배 KB금융노조 위원장(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가 제안서를 내고 있다./사진=KB금융노조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7일 제출했다. 박홍배 KB금융노조 위원장(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가 제안서를 내고 있다./사진=KB금융노조
[글로벌이코노믹 이보라 기자]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KB노협)가 6개월 이상 보유지분 0.194%(76만6764주)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백승헌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전 회장)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7일 제출했다.

노조 측은 민변에서의 조직 관리 및 행정 경험, 정부 자문기구 활동, 언론사 이사·사외이사 경험, 시민사회 활동 등에 비춰볼 때 직무 수행 공정성, 윤리 의식과 책임성을 두루 구비
했다는 점을 들어 백 변호사를 추천했다.

또 법률 전문가로서 KB금융지주의 취약요소인 제반 법률 쟁송 리스크를 완화하고 제반 이해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조정 능력을 발휘해 시장과 감독당국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주주제안서에서 “법령상 자격을 갖춘 주주들이 직접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임돼야만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및 선임 과정에서 주주 대표성·공정성·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고, 학계를 중심으로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셀프 연임’과 ‘참호 구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제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이뤄지는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인만큼 이번에는 소모적인 논쟁과 표 대결보다는 지주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와 지주 내 조직 화합을 목표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 열릴 예정이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보유한 의결권 있는 지분 0.1% 이상 의결권이 있으면 주주총회일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