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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LG상사, 실적모멘텀 부진 전망…석탄시황 회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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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LG상사, 실적모멘텀 부진 전망…석탄시황 회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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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LG상사에 대해 석탄시황 회복이 관건이라며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2만1000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6790억원 (이하 전년 -22.2%), 영업이익 36억원(-86.5%)으로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IFRS 15(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라 트레이딩사업 매출인식 기준을 기존 총매출액에서 순매출액으로 변화한 요인으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는 평이다.

영업이익은 인프라와 물류 부문은 증가했지만, 이는 자원 부문의 큰 폭 감소 때문이다.

자원부문은 인도네시아 석탄 시황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급감(79억원)과 베트남 11-2광구손상처리(381억원) 등으로 32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인프라 부문은 IT 트레이딩 환율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물류는 해운 물동량 증가(그룹사 해외 증설에 따른 매출 호조, 고마진의 항공 매출 급증)와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 327억원(전년동기 202억원) 달성했다.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9조9511억원 (-0.4%),영업이익 1954억원 (17.9%)으로 낮췄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물류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프라(프로젝트 수익 종료)와 자원부문의 감익(석탄가격 약세 지속)으로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향후 중국의 수입 규제 변화 가능성과 인도네시아의 석탄 감산 등에 따른 석탄 시황 개선 여부에 따라 이익 변동성은 다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연구원은 “올해에도 당분간 부진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 바 부진한 주가수익률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