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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진重 필리핀 수빅조선소 인수 6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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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진重 필리핀 수빅조선소 인수 6파전

美‧日‧한국‧印尼‧호주‧터키 등 가세...필리핀 정부, 조선소 인수할 수도

한진중공업 계열사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진중공업 계열사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민구 기자] 한진중공업 계열사 필리핀 수빅조선소 인수전(戰)이 6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자금난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미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호주, 터키 등 6개국 조선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내비쳤다고 필리핀 매체 PTV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렌자나 장관은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동쪽 케존시(市) 외곽의 아귀날도 캠프에서 열린 필리핀국방대학 졸업생 토론회 ‘2019 필리핀 국가안보 전망’에 참석해 수빅조선소의 정부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미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호주 기업들이 수빅조선소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최근에는 터키 등 유럽업체들도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는 수빅조선소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이를 뒷받침하듯 로렌자나 장관은 또 “최악의 경우 필리핀 정부가 수빅조선소를 인수할 수도 있다”며 “필리핀 의회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채권은행에 4억달러, 한국 채권은행에 9억 달러 등 모두 13억 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PTV뉴스는 전했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