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자금난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미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호주, 터키 등 6개국 조선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내비쳤다고 필리핀 매체 PTV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미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호주 기업들이 수빅조선소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최근에는 터키 등 유럽업체들도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는 수빅조선소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이를 뒷받침하듯 로렌자나 장관은 또 “최악의 경우 필리핀 정부가 수빅조선소를 인수할 수도 있다”며 “필리핀 의회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채권은행에 4억달러, 한국 채권은행에 9억 달러 등 모두 13억 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PTV뉴스는 전했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