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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일본 혼다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 40% 급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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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일본 혼다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 40% 급감한 이유?

판매 수입 감소, 에어백 리콜비용 등 판관비 증가 탓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매출 부진에다 에어백 결함 리콜 비용 등 판매관리비 증가 탓에 일본 혼다 자동차의 회계연도 3분기 영업이익이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혼다자동차 도쿄 본사 쇼룸에 걸려 있는 혼다 로고. 사진=워싱턴포스터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혼다자동차 도쿄 본사 쇼룸에 걸려 있는 혼다 로고. 사진=워싱턴포스터 캡쳐

혼다는 유명한 세단 '어코드'와 미니밴 '오디세이' 그리고 로봇 '아시모'를 생산하는 일본의 자동차메이커다.

3일 미국 나스닥에 따르면, 혼다자동차는 2018 회계연도 3분기(10~12월) 매출은 3조9700억엔(353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0.4% 증가했지만 영업입익은 1701억엔(15억 1000만달러)으로 1년 전 5703억엔비해 40.2% 감소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전체 매출이 0.4% 증가한 것은 오토바이 판매 수입 증가와 금융서비스 매출 증가, 환율이 영향을 줬다. 오토바이 매출은 3.5% 증가한 4991억엔(46억달러), 전체 판매대수는 323만대로 1년 전에 비해 4.3% 늘어났다.

금융서비스 부문 매출은 7% 늘어난 5236억엔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판매는 2조 8500억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 줄었다. 전체 판매량은 1.1% 증가한 94만대를 기록했다.

혼다의 영업이익 급감은 판매 수입 감소와 모델 믹스, 판매와 관리비용 증가 등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에어백 결함 리콜 비용을 이유로 들었다.혼다는 전세계에서 이뤄진 다카다 에어백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다카다 에어백은 지나치게 강한 힘으로 터지면서 운전자와 승객이 다치도록 했다. 이 문제로 전 세계에서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이 때문에 혼다는 미국에서만 여러 건의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다.

혼다 측은 4~12월까지 들어간 해별 비용이 총 538억엔(4억 9300만달러)이며 비용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터는 전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급감할 것으로 혼다는 내다봤다. 혼다는 3월 말로 끝나는 2018 회계연도 연간 매출액은 15조 8000억엔으로 3.2%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7900억엔(71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5.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