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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이토추, 천연고무 블록체인 이력추적시스템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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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이토추, 천연고무 블록체인 이력추적시스템 개발 나서

인도네시아 자회사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날짜 시간 위치 기타 거래 내역 기록 확인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일본 최대 무역회사중 하나인 이토추(伊藤忠) 상사가 블록체인 이력 추적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3일(현지 시간) IT전문매체인 이코체인에 따르면 이토추는 블록체인 추적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PoC (proof-of-concept·개념실증)를 개시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스마트 폰 앱을 통해 블록 체인에 날짜, 시간, 위치 및 기타 거래 내역을 기록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토추는 개념실증에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100% 자회사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아네카 부미 프라타마(Aneka Bumi Pratama)의 천연고무 공급회사이며 이토추가 소유하고 있는 부스러기 고무를 처리하고 생산하는 회사다.

이토추는 새로운 PoC의 시작이 유엔이 채택한 '2030년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의제'에 열거된 17가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의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토추 관계자는 "블록 체인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는 목적은 투자 회사와 거래 당사자들에게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과 공급을 보장하여 유통의 추적 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블록 체인 기술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재료를 추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지난 10월 탄탈륨(tantalum)이라고 불리는 가전 제품에 사용되는 금속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르완다(Rwanda)는 분쟁 금속 채광을 추적하기 위해 블록 체인 스타트 업과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11월 한국 정부는 또한 쇠고기를 추적함으로써 식량 공급 체인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블록 체인 기술을 사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