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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자, 금리 오르면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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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자, 금리 오르면 ‘속수무책’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주택금융공사가 2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 중 월 상환금액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은 51.6%였다.

'약간 부담된다'는 응답이 39%였고,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은 12.6%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가구주는 부담된다는 비율이 58.6%에 달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월 상환액이 10만∼20만 원만 늘어도 부담될 것 같다고 답한 가구는 38.3%였다.

또 월 30만∼50만 원까지 증가하면 87.4%가 부담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 대출자의 55.2%가 부담된다고 응답, 가장 높았고 서울은 42.4%로 가장 낮았다.
38.1%는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고 33%는 고정금리, 일정 기간 후에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이 12.2%였다.

자신이 이용하는 대출의 금리가 어떤 유형인지 모른다는 대답도 16.4%나 됐다.

만기는 20년이 32.5%로 가장 많았고 10년이 25.9%, 15년이 13.5%였다.

갑작스러운 환경변화 시 대출금 원리금을 어떻게 갚을 것인가 묻는 말에는 '잘 모르겠다, 그 때 가봐야 알겠다'고 응답한 가구가 22.8%로 나타났다.

'다른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릴 것 같다' 19.4%, '담보대출 받은 주택을 처분할 것 같다' 16.9% 등 순이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