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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BTS·EXID·블랙핑크 등 아이돌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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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BTS·EXID·블랙핑크 등 아이돌 모시기 경쟁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금융권이 인기 아이돌을 앞세운 광고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협업으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최근 광고모델 재계약을 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6월 내놓은 방탄소년단 적금 상품은 6개월 만에 개설 계좌가 18만 좌를 넘겼고,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나선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과 리브 영상광고의 유튜브 조회 수는 1000만 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농협은 다음달 8일 출시하는 범농협 통합멤버십 'NH멤버스' 홍보모델로 아이돌그룹 EXID 멤버인 하니를 발탁했다. NH멤버스가 모바일 앱 기반의 서비스인 만큼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하니를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우리은행은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새롭게 탄생한 만큼 브랜드 인지도 제고, 젊은 은행이라는 이미지 구축 등을 위해서 아이돌그룹을 내세운 것이다. 블랙핑크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도 계약 이유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광고계약을 떠나 지난 120년간 한국 금융역사를 대표해온 우리은행과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의 만남을 통해 금융과 엔터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는 "10~20대의 경우 당장 금융에 관심이 높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부터 미리 인지도를 쌓아두면 나중에 평생 고객이 될 확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