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주가는 지난해 12월초 1200원선에서 올해 1월초 2400원대까지약 2배 가까이 뛰었다.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2000원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실적과 크게 상관없는 정치테마로 형성되며 막연한 기대가 주가에 더 크게 미치는 모습이다.
실제 보해양조의 경우 시장에서 유시민 정치테마주로 형성되며 연말, 연초사이 주가는 요동쳤다.
보해양조는 지난 2017년 3월 3일 공시를 통해 16~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외이사 발표 이후 주가는 반짝 급등했다. 하지만 주가는 1000원선에 등락을 되풀하며 제자리를 찾았다.
보해양조가 최근 유시민 정치테마주로 부각되며 들썩이는 배경은 유시민 이사장의 지지율과 관련있다.
두 자릿수 선호도를 후보는 유시민 이사장, 황교안 전총리 2명뿐이다.
하지만 유시만 이사장은 정치복귀에 대해 여러 차례 부인한 상황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22일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유시민 테마주'에 대해 "그거 다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제가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닌데,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거다. 저를 좀 그만 괴롭히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보해양조의 유시만 테마주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실형선고 및 법정구속되며 여권의 차세대 대선주자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한편 실적의 경우 내리막이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3억원, 2분기 손실액 8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 6억7500만원으로 소폭 개선됐으나 4분기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 여파로 보해양조는 지난 12월 26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대규모 조직 통폐합과 권고사직희망퇴직 시행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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