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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프리미엄폰 2위 원플러스...광고로 애플에 강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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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프리미엄폰 2위 원플러스...광고로 애플에 강펀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가 지난 30일(현지시각) 원플러스 인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애플을 조롱하는 광고를 게시했다. 사진은 트위터에 게시된 광고 사진 (사진=원플러스인도@OnePlus_IN)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가 지난 30일(현지시각) 원플러스 인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애플을 조롱하는 광고를 게시했다. 사진은 트위터에 게시된 광고 사진 (사진=원플러스인도@OnePlus_IN)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 기자] 중국 원플러스가 애플을 조롱하는 광고를 게시하며 인도시장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플러스는 지난해 인도에서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고, 소비자 대상 실제 판매량(Sell through) 기준으로는 1위에 올랐다.

원플러스 인도 공식 트위터 계정은 지난 30일 'iDare you(어디 한번 해봐)' 라는 제목의 트윗을 게시했다. 'I'를 소문자 'i'로 표기해 애플에 대놓고 도발했다.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시리야, 어떤 폰이 인도 1등 스마트폰이니?"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노골적으로 도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지난 29일(현지시각) 보고서에 따르면 원플러스는 지난해 3만 루피(약 47만1000원, 400달러)이상 가격대의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원플러스는 3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삼성(34%)를 바싹 뒤쫓고 있다. 애플은 23%로 3위를 차지했다.

원플러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한 2분기부터 4분기까지는 모두 원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이 삼성을 앞질렀다.

원플러스6는 인도서 3만4999루피(약 55만 5000원)에 출시됐다. 5만 2900루피(약 83만 2000원)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9플러스의 3분의 2 가격대에 팔리고 있다.

프리미엄폰 출하량이 아닌 실제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면 원플러스 스마트폰은 지난해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프리미엄폰 모델 판매 1위는 ‘원플러스6’였고 2등 역시 ‘원플러스6T’ 가 가져갔다. 삼성의 ‘갤럭시S9플러스’는 3위에 그쳤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해도 이 순위는 동일했다. 지난해 원플러스6가 15% , 원플러스6T가 10%, 갤럭시S9플러스가 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애플은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을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고사양 아이폰 생산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인도 내수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