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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룩셈부르크 정부와 협력…국립AI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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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룩셈부르크 정부와 협력…국립AI연구소 설립

'디지털 룩셈부르크' 계획 일환...베텔 총리, "범 유럽 혁신 생태계 양성할것"

엔비디아가 룩셈부르크 정부와 국립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을 위해 협력한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가 국립 AI 연구소 설립을 통한 AI 혁신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가 룩셈부르크 정부와 국립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을 위해 협력한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가 국립 AI 연구소 설립을 통한 AI 혁신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기자] 엔비디아가 룩셈부르크 정부와 국립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을 위해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

룩셈부르크 국립AI연구소는 헬스케어에서부터 금융, 보안 및 우주 탐사에 이르는 방대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진에는 룩셈부르크대 고성능컴퓨팅(HPC) 팀, 룩셈부르크 시스템 생물의학 센터(LCSB), 보안, 안정성, 신뢰를 위한 학문교류 센터(SnT), 룩셈부르크 과학기술 연구소(LIST) 대표단이 참여한다.

엔비디아는 엔지니어링 관련 전문지식뿐 아니라 연구 작업을 가속화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성능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룩셈부르크는 범 유럽 혁신 생태계를 양성하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이번 협력은 자국 혁신 기업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소식” 이라며 “유럽 국가 최초로 엔비디아와 AI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산학연계


AI 연구소의 설립 목적은 기본적인 학술 연구 수행과 더불어 업계와 사회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룩셈부르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디지털 룩셈부르크(Digital Luxembourg)' 계획과 연계돼 있다.

페르난드 라이닉 룩셈부르크 과학기술 연구소(LIST) 대표는 “지식과 혁신, 그리고 미래를 향한 의지는 룩셈부르크에 매우 귀중한 자원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룩셈부르크의 연구 커뮤니티와 엔비디아가 함께 AI를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고성능 컴퓨팅(HPC)과 AI를 기반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영역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 규제 기술, 자율주행차와 같은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문간 교류 확대

스테판 팔레지 룩셈부르크 대학교 총장은 “AI 연구소가 가진 강점 중 하나는 학문간의 교류에 있다”며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뿐만 아니라 법률, 인문 등 여러 학제에 걸친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요하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접근법에 새로운 맥락을 제공하는 것으로, 경제와 사회 모두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무인 비행기 점검용 드론에서부터 게놈 및 모바일 보건센서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응용분야를 발견해 내거나 기존의 작업 방식을 혁신시키는 등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룩셈부르크 계획은 다양한 업계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라이닉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이번 협력은 교육부터 연구, 기술 이전 및 구현에 이르는 국가 AI 생태계의 모든 측면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1999년 GPU를 발명해 PC 게임 시장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현대적 컴퓨터 그래픽을 재정의하고 병렬 컴퓨팅의 변혁을 일으켰다. 최근 GPU 딥 러닝은 컴퓨팅의 다음 시대라 할 수 있는 현대적 인공지능(AI)의 포문을 열었다.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컴퓨터와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되어 세계를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뇌 역할을 한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