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자동차는 부품을 키트 형태로 들여와 다시 조립한다. 대부분 외국 브랜드다.
투아티엔후에성의 지방 인민위원회장 Phan Ngoc Tho은 지난 25일 키롱모터스(Kim Long Motors)에 자동차 생산 및 조립 공장 신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허가 결정 증서를 수여했다.
킹롱남은 유럽의 자동차 매연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는 버스 1만6000대를 조립할 수 있도록 이 공장을 설계했다. 주요 생산 품목은 30~45인승 버스와 16인승 버스 2가지다. 이 공장은 24개월 후 완공,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자동차제조사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28만8683대로 집계됐다.
자국내 판매차량은 수입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조립한 외국 브랜드다. 90% 이상이 수입한 부품을 조립한 차량을 판매하는데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가 탄꽁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연간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시장점유율은 도요타가 1위, 현대가 2위다. 이외에 미쓰비시, 기아 등 외국 브랜드들이 합작한 조립차량이 국내 생산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연말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이 자회사 빈패스트를 통해 해외 유수의 자동차 생산기업 및 부품사인 BMW, 보쉬 등과 협업하여 국내 생산차를 만들어 내고 있다.
Phan Ngoc Tho 지방 인민위원회장은 "킹롱남의 자동차 공장 건설은 베트남 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 및 계획과 일치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구체적으로 투아티엔후에 지방 정부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약 3000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킹롱남 모터스가 향후 버스 이외에도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며, 중부 지방의 자동차 생산 중심 기지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킹롱남과 협력 업체들은, Gia Long 왕릉 주변 도로를 보수하도록 투아티엔후에성 정부에 200억 동을 기부하기로 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