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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중남미 국가, 베네수엘라 사태해결 연락그룹 결성…마두로 정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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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중남미 국가, 베네수엘라 사태해결 연락그룹 결성…마두로 정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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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유럽연합(EU)은 31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스트에서 연 비공식외교장관 이사회에서남미 베네수엘라 정정불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담당 대표(사진)는 이사회 직후 베네수엘라 주변국들과 국제적인 연락그룹을 결성해 대선 등 선거 재실시 실현을 목표로 할 방침을 밝혔다.

연락그룹에는 EU에서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더해지고, 중남미의 에콰도르나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등도 참가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장관급 회합은 이르면 다음주 중남미에서 개최될 전망이며, 90일 이내 재선거 실시 등 정정 안정화를 향한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게리니 대표는 EU 차원에서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에 대한 제재강화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잠정 대통령 취임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은 앞서 30일 독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재강화를 EU에 요구한 바 있다.

EU는 과이도 잠정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은 지난 26일 마두로 대통령이 8일 이내에 선거실시를 결정하지 않으면 이를 승인할 의향을 분명히 했다. 한편, 그리스 등 일부 국가는 아직도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