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어쩌나’…15분기 연속 적자

작년 4분기 3223억원 적자…판매 부진·마케팅 비용 상승
LG측 “올해도 쉽지 않다”…“폴더블폰, 출시 시점 검토 중”

기사입력 : 2019-01-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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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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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이케이션)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실적마저도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15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31일 공개한 MC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7082억원으로, 3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침체로 인한 판매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적자라는 게 LG전자측의 설명이다.

이에 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 지속화와 제품 포트폴리오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제품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LG전자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설명자료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 감소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와 애플, 중국 업체들에 밀려 2018년 3분기 1.9%까지 떨어진 상태다. 올해 폴더블폰 등 혁신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LG전자는 우선 북미, 한국 등 주요 사업자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도권 경쟁이 한창인 5G(5세대 이통통신)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미래 준비 관점에서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로써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선제적인 준비를 통해 5G, 새로운 제품형태 등을 앞세워 매출을 늘리고 수익 구조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폴더블폰 공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안갯속이다. LG전자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폴더블폰은 세부 요소별로 내부검토가 상당히 진전됐다”면서도 “품질 신뢰성과 제품 완성도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 출시 시점을 검토 중”이라며 “출시 시점 경쟁 및 단순 보여주기식 제품 출시는 철저히 지양한다”고 밝혔다.

당장은 폴더블폰 출시 경쟁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다만 내달 24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9’에서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측은 “작년 4분기 제품력을 갖춘 프리미엄 신모델을 출시했지만 판매부진으로 예상보다 매출이 저조했다”며 “올 1분기부터는 점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매출 확대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긴 어렵지만 북미나 중남미, 한국에 집중하고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확대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매출은 61조3417억원, 영업이익은 2조7033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 민철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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