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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자율주행차 기밀 빼돌린 직원 '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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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자율주행차 기밀 빼돌린 직원 '또 기소'

작업장 내부 극비 촬영,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매뉴얼과 도표 등 2000개 파일 빼돌려

애플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한 기업 비밀을 중국 기업에 제공할 목적으로 훔친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미 검찰 당국에 기소됐다. 자료=맥월드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한 기업 비밀을 중국 기업에 제공할 목적으로 훔친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미 검찰 당국에 기소됐다. 자료=맥월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회사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한 기업 비밀을 훔친 혐의로 미 검찰 당국에 기소됐다. 중국 기업에 기밀을 제공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도 동일한 혐의로 애플의 전 엔지니어가 기소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엔지니어는 2018년에 애플에 채용됐으며, 기밀준수 서약서에 서명한 지 6개월 만에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안전 작업 공간' 내에 배치됐다.

그는 극비 작업장 내부에서 사진을 찍은 것 외에,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위한 매뉴얼과 도표 등 2000개의 파일을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플은 검찰에 이러한 데이터가 공개된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엔지니어는 애플에 채용되기 전 중국 거점의 자율주행차 기업의 구인에 응모하고 있었으나 이를 애플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달 초 아픈 아버지를 찾아 중국에 갈 예정이라고 보고했지만, 지난주에 체포됨에 따라 계획은 무산됐다. 그는 1월 25일(현지 시간) 50만 달러(약 5억6000만 원)의 현금과 부동산을 보석금으로 낸 후 연방 구속으로부터 풀려난 상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