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에도 동일한 혐의로 애플의 전 엔지니어가 기소된 바 있다.
그는 극비 작업장 내부에서 사진을 찍은 것 외에,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위한 매뉴얼과 도표 등 2000개의 파일을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플은 검찰에 이러한 데이터가 공개된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엔지니어는 애플에 채용되기 전 중국 거점의 자율주행차 기업의 구인에 응모하고 있었으나 이를 애플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달 초 아픈 아버지를 찾아 중국에 갈 예정이라고 보고했지만, 지난주에 체포됨에 따라 계획은 무산됐다. 그는 1월 25일(현지 시간) 50만 달러(약 5억6000만 원)의 현금과 부동산을 보석금으로 낸 후 연방 구속으로부터 풀려난 상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