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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말레이시아, KAI에 FA-50 RFI(정보요청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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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말레이시아, KAI에 FA-50 RFI(정보요청서) 발송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FA-50에 대한 정보요청서(RFI.Request For Information)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RFI는 수출입상담의 첫 단계이고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 그럼에도 '잠재 구매자'라고 할 수 있는말레이시아의 요구를 간접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KAI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AI FA-50의 제원과 특성.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KAI FA-50의 제원과 특성. 사진=KAI

31일 제인스디펜스위클릭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지난 5일자로 KAI에 RFI를 보냈고 KAI 측도 30일 RFI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FA-50은 필리핀공군(12대), 인도네시아공군(16대), 태국공군(4대)이 사용하고 있는 경공격기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했다.공대공 미사일과 각종 공대지 폭탄을 장착할 수 있으며 필리핀은 반군 공격에 투입했다. 길이 13.14m,너비 9.45,m, 높이 4.82m의 크기를 갖고 있다. KAI 홈페이지에 나온 제원과 특성에 따르면, 자체 중량은 6.47t이며 연료와 무기를 장착한 최대이륙중량은 12.3t으로 나와 있다. 단발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속도는 마하1.5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경공격기 프로그램에 따라 왕립 말레이시아 공군이 경공격기를 우선 12대 도입하고, 옵션으로 12대를 추가로 24대를 도입하는 옵션을 거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목적 전투기(MRCA) 프로그램에 따른 대형 플랫폼 획득이 성공하지 못함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말레이시아공군은 KAI FA-50을 검토하고 있다고 제인스 등은 전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현재 운용중인 8대의 Bae호크를 F/A-18C/D 호넷이나 SU-30MKM으로 전환한 후 조종사 훈련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FA-50 단좌기와 훈련기를 혼합해 획득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A-50과 F/A-18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이 생산한 동일 엔진(F404)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유지보수 부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

제인스는 KAI가 말레이시아가 경전투기 프로그램과 후속 발주 등 옵션을 포함해 최대 60여대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