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아 자동차가 인도에서 처음으로 안드라 프라데시(Andhra Pradesh)의 아난타푸르(Anantapur)에 있는 공장에서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고 비즈니스 투데이(Business Today)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약 10억 달러를 투입한 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30만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SP2는 디젤과 가솔린 두 연료 모두에서 쓸 수 있도록 생산되며 르노의 더스터(Duster)와 현대 자동차의 크레타(Creta) 및 에스-크로스(S-Cross)와 같은 차종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시판될 SP2의 가격은 90만~160만 루피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6개월마다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의 현지 법인의 마케팅 책임자인 마노하 바트(Manohar Bhat)는 제품 전략에 관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인도 시장에 최소 4~5가지 모델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기아 자동차는 제품의 질과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다며 젊은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아 자동차는 판매망 네트워크에 대해 많은 것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공장은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출은 차후에 계획할 방침이다.
기아의 현지 법인은 모회사인 한국의 기아 자동차에 전략적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 자동차와 제휴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바트 책임자는 "우리의 제품은 기아 제품이며 자체 설계 및 사양으로 다른 어떤 회사와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