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이버 보안회사 사이퍼트레이스는 29일(현지시간) 지난해 세계에서 도둑맞은 가상통화의 총액이 약 17억 달러에 이르면서 전년대비 400%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 중 9억 500만 달러는 가상통화거래소나 모바일지갑 월렛 등 보관 및 교환서비스로부터 도둑맞았다고 한다.
지난해 가상화폐의 시세가 급락했기 때문에, 도난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놀라움이 퍼지고 있다. 올해 1월 현재 가상통화(1,600종 이상)의 시가총액은 1,120억 달러로 절정기였던 전년 대비 80% 이상 급락했다.
사이퍼트레이스는 “이들 숫자는 우리 회사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일 뿐, 실제 손실액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 된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데이브 제반스 최고경영자(CEO)는 자금세탁에 관한 새로운 범죄가 등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