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안전사고 예방 VR 체험교육을 받은 건설현장 근로자 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존의 주입식 교육보다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VR 교육이 안전인식 향상에 효과적이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VR교육 이수한 한 근로자는 "안전사고 체험만으로도 위험한 상황을 인식할 수 있었고 추락사고 체험은 아찔하고 가슴마저 떨린다"면서도 "가상현실이 현실처럼 느껴지고 현장감이 고스란히 전달돼 안전사고의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교육에 참석한 신참 근로자는 안전사고를 가상현실로 체험하니 건설현장 환경과 상황인식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VR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바로 10월부터 별내선(1공구) 건설공사 현장근로자 48명을 대상으로 시범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50억원 이상 신규사업에도 VR 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