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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국민연금, 배당금도 제대로 못 받은 투자기업 6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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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국민연금, 배당금도 제대로 못 받은 투자기업 6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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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투자한 주요 기업 5곳 중 1곳꼴로 지난해 배당이 순이익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293개 상장기업 중 22.1%인 65개의 2017 사업연도 배당성향이 10% 미만이거나 배당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을 뜻하는데, 기업이 주주에게 이익을 얼마나 돌려주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18개 기업은 이익잉여금과 순이익 등 배당 여력이 있었는데도 전혀 배당을 하지 않았다.국민연금이 8.9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순이익이 2조7033억 원이었고 지분율 9.62%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순이익이 1조429억 원이었지만 배당은 없었다.

또 47개 기업은 배당성향이 국내 상장기업 평균의 절반 수준인 10%에도 못 미쳤다.SK디스커버리는 배당성향이 1.14%, 오리온홀딩스는 1.38%에 그쳤다.2017년 기준 평균 배당성향은 유가증권시장 18.5%, 코스닥시장 23.0%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 보고'를 통해 지분율 5% 이상 투자기업 중 배당성향이 하위인 기업 등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 배당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취재=이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