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글로벌이코노믹 조사에 따르면 포스코는 17일(포항)과 18일(광양) 생철 압축 고철 구매가격을 톤당 7000원(인센티브 철회) 인하했다. 또한 경량 압축은 톤당 3000원(인센티브 축소) 인하했다. 경량 압축은 인센티브 축소 폭을 줄이면서 생철보다 낮은 인하가 실시됐다. 이후 21일에는 포항과 광양 양대 제철소의 고철 구매가격을 전 등급 톤당 5000원 인하(베이스 인하)했다.
고철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약 10일동안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고철 구매가격이 얼마나 인하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포스코의 고철 구매가 포스코대우로 이관되면서 투명성이 사라졌다. 포스코는 과거 고철 구매에 '인센티브(특별구매)' 정책이 없었는데, 최근 포스코대우는 일반 제강사처럼 포스코 고철 구매를 이중 가격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한편, 발생처 및 주물공장이 포스코 고철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은 투명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포스코대우의 인센티브(특별구매) 정책 도입으로 투명성은 사라졌다. 포스코 고철가격이 더 이상 발생처 기준가격의 잣대가 되기 어려워 보이는 대목이다. 발생처와 고철업계의 가격 산정을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해졌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