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주쓰레기는 지구궤도상에 있는 각종 위성은 물론 탐사용 우주선의 안전을 위협한다. 날로 늘어나는 우주쓰레기 피해를 막기 위해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전문가 모임이 국내에서 열렸다.
현재 우주에는 각국이 발사한 인공위성 5000여기가 돌고 있으며 추적 가능한 10㎝이상 크기의 우주쓰레기 약 3만4000개가 있고, 1~10㎝의 우주쓰레기는 90만개 이상이어서 우주에서의 충돌이나 추락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 워크숍에는 미국·일본·유럽·인도·호주 등의 해외 전문가와 국방부·외교부 등 관계부처, 항우연·천문연 등 관련 기관 담당자 50여명이 참가해 우주환경 혼잡에 대한 문제의식과 우주감시 분야의 국제협력 필요성, 각국 정책 등을 공유했다.
최근 위성, 우주폐기물 등의 급증으로 인해 우주공간의 혼잡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위성 등 우주자산의 안전한 운용의 기반이 되는 우주감시, 소위 우주상황인식(SSA)이 UN 등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로 논의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우주감시 분야 민간기업과 각국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모아 우주의 평화적 이용과 안전보장이라는 인류 공동목표에 기여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이 위크숍에서는 ▲우주상황인식 미래 발전 전망 ▲국제 데이터 공유 확대 ▲국제규범 발전 방향 등이 논의됐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그동안 우주위험의 중요성과 대응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국가역량을 발전시켜왔다"며 "우리 국민과 우주자산을 우주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평화적인 우주활용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회의에서의 우주질서 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