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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메이커, 1월 판매 진도율 ‘호조’…수입과의 경쟁 2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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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메이커, 1월 판매 진도율 ‘호조’…수입과의 경쟁 2월로

- 국내산 H형강, 수입과의 가격차 축소로 판매 호조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메이커의 1월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동절기를 맞아 수요가 감소했지만 수입산과의 가격 차 축소가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메이커의 1월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동절기를 맞아 수요가 감소했지만 수입산과의 가격 차 축소가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의 판매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세 하락이 이어졌지만 판매량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글로벌이코노믹 조사에 따르면 양 회사의 1월 H형강 판매 목표는 25만2000톤(내수 16만7000톤, 수출 8만5000톤)이다. 월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판매 진도율은 양 회사 모두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양사의 의견이다.
동절기 수요감소에도 판매량이 유지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날씨이다. 올 겨울 매서운 한파가 예상됐으나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폭설도 없어 건설 현장의 작업이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시세이다. 국내산 H형강 시세는 소형기준 톤당 80만~81만원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저가의 시세는 베트남산과 같은 가격이며, 바레인산과는 2만원의 가격 차를 두고 있다.

H형강 수요가는 "국내산과 수입산과의 가격 차가 같거나 1만~2만원 수준"이라며 "수입산의 가격 매리트가 사라져 국내산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달 29일부터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84만원으로 조정한다. 톤당 3만원 수준의 인상이 단행될 예정이다. 수입산 H형강 판매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는 톤당 4만~6만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2월에도 국내 H형강 메이커들이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 다른 숙제로 남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