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글로벌이코노믹 조사에 따르면 양 회사의 1월 H형강 판매 목표는 25만2000톤(내수 16만7000톤, 수출 8만5000톤)이다. 월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판매 진도율은 양 회사 모두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양사의 의견이다.
또 다른 이유는 시세이다. 국내산 H형강 시세는 소형기준 톤당 80만~81만원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저가의 시세는 베트남산과 같은 가격이며, 바레인산과는 2만원의 가격 차를 두고 있다.
H형강 수요가는 "국내산과 수입산과의 가격 차가 같거나 1만~2만원 수준"이라며 "수입산의 가격 매리트가 사라져 국내산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달 29일부터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84만원으로 조정한다. 톤당 3만원 수준의 인상이 단행될 예정이다. 수입산 H형강 판매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는 톤당 4만~6만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2월에도 국내 H형강 메이커들이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 다른 숙제로 남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