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에 강원도 홍천강에서 적을 기만하고 아군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막탄이 피어오르자 공격용 헬기 아파치(AH-64)헬기 3대가 공중엄호를 하는 가운데 장갑차 등이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K21 장갑차와 K281경구난장갑차가 목를 향해 질주했다. 특히 K21 장갑차는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거침없이 내달렸다. 강으로 뛰어든 K21장갑차는 자체 부력으로 물 위에 떠올랐고, 별도의 도하 장비 없이 궤도를 노 삼아 약 125m의 하천을 신속하게 건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두 장갑차들이 하나둘씩 도하를 완료했다. 얼음을 뚫고 도하를 마친 선두 장갑차들이 후속 부대의 도하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지점을 재빠르게 확보한 뒤 적 공격에 대비하는 것으로 파빙도하훈련은 종료됐다.
도하훈련을 한 K21은 한국 육군의 보병전투차다. 미국제 M113과 국산 K200 병력수송차량의 취약한 방어력과 공격력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장갑차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이 장갑차는 길이 6.9m, 너비 3.4m, 높이 2.55m로 전투중량 25t이다. 승무원 3명과 보병 9명이 탑승한다. 750마력 엔진 덕분에 시속 7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수중에서는 시속 7km의 속도를 낸다. 야지 주행속도는 시속 40km다. 강력한 40mm 기관포 1문과 7.62mm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기관포는 분당 40발을 발사한다.장갑차에 총 600발을 싣는다.
이 장갑차는 1km 거리에서 25 mm 장갑 관통능력이 있는 구경 14.5mm 기관총탄 방어능력이 있다. 상부는 152mm 자주포 파편탄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